서울시는 올해 9400억원의 중소기업 육성 자금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8700억원)보다 700억원 늘어난 것이다.

항목별로는 경영안정자금 6200억원,시설자금 3200억원이며 상.하반기에 절반씩 나눠 지원될 예정이다.

업체당 융자 한도는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5억원,시설자금의 경우 100억원이다.

대출금리는 시중은행보다 2∼3%포인트 낮은 연리 4.5∼5.2%(변동금리)로 잡혔다.

특히 고액 대출자에 비해 실질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액 대출자에 대해 금리가 우대된다.

상환 조건은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2년 만기 일시상환,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2년 거치 3년 균등분활 상환 중에서 업체가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시설자금은 8∼15년 상환 조건이다.

서울시는 융자대상 업체로 결정되더라도 담보가 없어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 산하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신용보증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융자 및 신용보증 신청은 4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점과 3개 지점.7개 출장소에서 할 수 있다.

시설자금 중 아파트형공장건설사업 자금은 10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융자 방법과 서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http;//www.seoulshinbo.co.kr)를 통해 안내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4년 동안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매년 700억∼800억원씩 늘려 2010년에는 1조1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