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 설립위원회가 올 8월에 구성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조직간 업무영역은 물론 규모도 달라 통합협회 출범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강기수기잡니다. 자통법이 시행되면 금융사간 영역이 사라짐에따라 증권 자산운용 선물협회는 통합된 금융투자협회로 합칩니다. 세개 협회가 통합되면 전체 회원사는 170개사에 이르고 직원수도 200명이 넘는 메머드급 협회 탄생이 예고됩니다. 통합작업은 올 8월 금융투자협회 설립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본격화될 예정이지만,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인력통합 문제입니다. 직원수가 140명이나되는 증권업협회와 상대적으로 직원수가 적은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통합과정에서 증권업협회가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기때문입니다. 현재 자산운용협회는 50명, 선물협회는 22명에 불과합니다. 협회간 직원수는 통합협회 출범 과정에서 전체 직원 구성비율 문제에서도 충돌요인이 될 소지가 큽니다. 인적구성상 증권업협회 중심의 흡수통합형태가 될 소지가 높지만 자산운용협회와 선물협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깁니다. 각 협회간 호봉체계와 연봉수준 그리고 직급문제에따른 직원간 갈등을 해결하위한 해법 찾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통합협회장선출과 조직체계 구성도 해결할 숙젭니다. 기존 증권업협회장과 자산운용협회장이 임기를 2년정도 남겨논 상태이고, 재경부 외풍도 배제할 수 없어 통합거래소 이사장 선출때처럼 한바탕 진통도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쌓아놓은 유보금 규모가 다른 점도 골치거립니다. 현재 증권업협회 2천억, 자산운용협회 300억 그리고 선물협회가 40억원을 적립중입니다. 증협은 당연히 유보금 규모에 따라 회원지분및 권리가 차별되야한다고 주장할테고,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 마찰을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유보금 규모로 회원지분이 결정될경우 임원선임 과정에서 증권업협회 주도가 될 수밖에 없기때문입니다. 한지붕에 모여야만하는 세가족의 제각기 다른 입장속에 통합협회 출범까지 어떤 해결책들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강기숩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