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의 광고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협회의 광고 심의건수는 1869건으로 2006년 1046건 대비 79% 늘어났다.

증권사들의 광고비 지출 또한 2005사업연도 1594억원에서 2006 사업연도 2192억원, 지난해 상반기(4.1~3.31) 1168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내용면에서는 금융상품 광고가 1197건으로 36%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기념품 제공 등 이벤트 광고가 369건(11%), 상품 및 서비스 안내 광고가 329건(9.9%), 이미지 광고가 217건(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 상품별로는 CMA 광고가 567건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ELS 및 DLS 광고도 22%의 높은 비중을 차지.

협회는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증권사들이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만들어내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약관심의 건수는 108건으로 2005년 및 2006년 대비 각각 25%와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관 심의 중 가장 많았던 것은 CMA 약관(28.7%)과 신용공여 약관(24%)에 대한 것이었다.

CMA 약관 심의 건수가 많았던 이유는 취급 증권사 증가와 상품 진화에 따른 부가적 기능 추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