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국제 유가가 장중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새해 경제운용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우선 유가 급등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소비자 물가를 더욱 자극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최근 3개월 연속 3%대의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국제유가가 결국 100달러 시대에 진입하면서 물가 역시 4%대로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생활에는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가 계속 급등할 경우 그동안 생산.유통 과정에서 흡수됐던 가격 상승 요인이 최종제품 가격에 본격적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물가 불안으로 내수 부진이 가시화 되면서 어렵게 불을 지핀 경기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고유가 공포가 경제 전반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유가 100달러 시대가 상징성은 크지만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가가 급등하면 물가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지만 다른 지표는 큰 영향이 없다"며 "소득수준과 물가, 산업구조 등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고유가는 높은 성장을 이끌려는 새 정부의 경제운용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여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