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해 부진 징크스? 괘념치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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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새해 첫 거래일 국내 증시는 이례적인 급락세를 기록하며 그나마 남아있던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마저 무색케했다.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장 중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그 여파로 뉴욕 증시가 급락해 3일 국내 증시 흐름도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막연한 기대보다는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당분간 시장은 반등 국면으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나 국내 증시가 홀수해에는 강세를 보인 후 짝수해에는 상대적인 부진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초반 약세는 시장에 대한 전망을 한층 더 어둡게 만들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3일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관련 지표가 경기 둔화를 재차 확인시켜줄 수 있다는 점, 신용 스프레드 확대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대외 변수뿐 아니라 대내적으로도 물가 및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소비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의 진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도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의 대내외적인 환경의 개선이 보다 뚜렷해질 때까지 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점에서 적극적인 시장 참여는 다소 유보함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
하지만 이들 전문가들도 초반 부진으로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면서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당분간은 고전하겠지만, 개장일 주가 등락과 한해 전체의 증시 흐름간 상관성이 낮다는 점에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날의 주가 급락은 다분히 심리적인 것으로 1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신경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굴곡은 있겠지만 올해 증시는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면서 "심리적인 쏠림 현상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위기들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주식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기업실적 역시 모멘텀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우호적인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국내 증시가 최근 들어 홀수해에는 강세를, 짝수해에는 상대적인 부진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기업들의 꾸준한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올해는 이런 징크스가 재연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장 중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그 여파로 뉴욕 증시가 급락해 3일 국내 증시 흐름도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막연한 기대보다는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당분간 시장은 반등 국면으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나 국내 증시가 홀수해에는 강세를 보인 후 짝수해에는 상대적인 부진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초반 약세는 시장에 대한 전망을 한층 더 어둡게 만들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3일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관련 지표가 경기 둔화를 재차 확인시켜줄 수 있다는 점, 신용 스프레드 확대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대외 변수뿐 아니라 대내적으로도 물가 및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소비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의 진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도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의 대내외적인 환경의 개선이 보다 뚜렷해질 때까지 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점에서 적극적인 시장 참여는 다소 유보함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
하지만 이들 전문가들도 초반 부진으로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면서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당분간은 고전하겠지만, 개장일 주가 등락과 한해 전체의 증시 흐름간 상관성이 낮다는 점에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날의 주가 급락은 다분히 심리적인 것으로 1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신경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굴곡은 있겠지만 올해 증시는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면서 "심리적인 쏠림 현상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위기들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주식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기업실적 역시 모멘텀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우호적인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국내 증시가 최근 들어 홀수해에는 강세를, 짝수해에는 상대적인 부진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기업들의 꾸준한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올해는 이런 징크스가 재연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