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1.02 16:37
수정2008.01.02 16:37
무자년 새해에는 수출입 규모가 사상처음으로 8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유가와 환율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경제성장률은 5%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우리 경제가 사상처음으로 무역 8천억 달러 시대에 진입합니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4천150억달러, 수입은 12.7%가 늘어난 4천20억달러로 전망했습니다. 무역수지는 130억달러 흑자로 6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선박과 일반기계, 무선통신기기가 10% 이상 성장하며 수출을 견인하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가 하반기부터 D램 가격 회복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돌아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무역 7천억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이제 하루 20억달러 무역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과 달리 수출 여건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세계 경제, 환율 등 올해 대외여건은 지난해보다 불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 경제는 미국 경기가 불안한 가운데 일본, 유럽 등 선진국 경기의 하락세가 점쳐진다."
세계 경기 침체로 철강과 자동차, 석유화학 제품이 한 자릿수로 수출 증가율이 둔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12월 유가 급등으로 57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한 만큼 유가가 우리 경제의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소비와 투자를 주축으로 한 내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약 5%내외의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무역규모 8천억달러에 5% 경제성장을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유가와 환율 등 대외여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이명박 정부가 주장하는 7% 경제성장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