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금산분리정책 지켜져야 바람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4%대 후반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제시한 전망치(5%)보다 다소 낮춰 잡은 것이다.
권 부총리는 1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연간 4%대 후반의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며 "상반기에 성장률이 다소 높은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낮춘 이유를 "한국 경제의 대외여건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및 고유가 등 하방위험 요인의 확대로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금산분리 완화와 관련,"굵직한 경제정책의 결정은 당연히 차기정부의 몫이지만 현 정부의 금산분리정책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7% 성장 공약 달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제학회 등의 지적이 있는 것을 참고해 달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경제학회는 지난해 말 경제공약 검증토론회에서 "임기 초부터 7% 성장을 달성하려고 한다면 물가상승과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제시한 전망치(5%)보다 다소 낮춰 잡은 것이다.
권 부총리는 1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연간 4%대 후반의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며 "상반기에 성장률이 다소 높은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낮춘 이유를 "한국 경제의 대외여건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및 고유가 등 하방위험 요인의 확대로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금산분리 완화와 관련,"굵직한 경제정책의 결정은 당연히 차기정부의 몫이지만 현 정부의 금산분리정책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7% 성장 공약 달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제학회 등의 지적이 있는 것을 참고해 달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경제학회는 지난해 말 경제공약 검증토론회에서 "임기 초부터 7% 성장을 달성하려고 한다면 물가상승과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