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린 2007 KBS 연기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최수종이 수상했다.

최수종은 '대조영'에서 대조영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바 있다.

최수종은 대상 발표때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함께 '대조영'에 출연했던 이덕화 정보석과 함께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이어 최수종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무대에 올라서도 수상소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어렵게 감정을 추스리고 말문을 연 최수종은 "나를 선택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쉬지 않고 일한 결과가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수종은 "처음 사극이라 안하려고 했다"며 "대본을 받고도 안봤었는데 이덕화 선배가 꼭 하라고 안하면 후회한다고 그랬다"며 '대조영'과 처음 인연을 맺게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최수종은 "항상 옆에서 용기와 격려를 해주는 하희라씨 정말 감사하다"며 아내 하희라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최수종은 올해 학력위조논란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터라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

이날의 수상으로 최수종은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 왕건' 이후 세 번째로 KBS에서 연기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하희라 김용만 구혜선의 진행으로 열린 2007 SBS 연기대상에서 '내남자의 여자'김희애와 '쩐의 전쟁' 박신양이 대상을 수상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