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60만분의 1의 사나이' 효도르가 맞붙었다.

결과는 효도르의 승리.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종합 격투기 '야렌노카'에서 최홍만은 효도르와 맞붙어 예상외 선전을 펼쳤지만 효도르의 암바에 걸려들어 1라운드 1분 55초만에 탭아웃 TKO를 당했다.

당초 마지막 경기로 치뤄질 예정이었던 두 선수의 대결은 일본 현지 TV 중계방송 관계로 제 6경기로 앞당겨 치러졌다.

최홍만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테이크 다운을 시도한 표도르를 밀어 붙이면서 오히려 상대를 넘어뜨린 뒤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최홍만은 다시 일어난 표도르에게 왼손 훅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두번째 테이크 다운을 빼앗았다.

기세가 오른 최홍만은 표도르 위에 올라 타 주먹까지 뻗었지만 오히려 오른 팔을 표도르에게 잡히면서 그대로 암바에 걸려들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버렸다.

최홍만은 비록 효도르를 맞아 패하긴 했지만 최선을 다하며 선전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펼쳐진 경기에서는 김영현, 최용수에 이어 추성훈, 최홍만에 이르기까지 한국 선수들이 줄줄이 패해 국내 격투기 팬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한편 최홍만과 효도르의 경기가 끝난 뒤 영화배우 장클로드 반담이 무대위로 올라와 효도르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