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가 지난 2분기(4~6월) 공시대상법인의 주주총회 안건 251건 가운데 92.5%(242건)에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비율은 5.7%(7건)에 그쳤다.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4 2분기 공모펀드 의결권 행사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17개 공모운용사가 62개 법인의 의결권을 행사한 내역을 분석했다.공모펀드의 의결권 행사율과 반대율 모두 개선세를 보였지만 주요 연금과 비교할 때 여전히 수탁자 책임이행이 미흡하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율은 99.8%, 반대율은 21.8%였다. 공무원연금도 의결권 행사율 93.9%, 반대율 11.4%였다.공모펀드는 또 합병이나 영업 양수·도, 임원 임면, 정관변경 등 주요 의결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율(91.7%)이 다소 낮았지만, 반대율(7.9%)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낮은 지분의 한계 탓에 의결권 행사를 포기하기도 하지만 주주권익과 밀접한 사안에는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한 것으로 풀이된다.스튜어드십코드를 채택한 14개 운용사는 의결권 행사율이 99.3%, 반대율이 6.9%로 높았다. 반면에 스튜어드십코드를 채택하지 않은 AK파트너스, 유경PSG, 이지스자산운용 등 3개사의 경우 의결권 행사율과 반대율이 각각 60.9%, 0%로 저조했다.금감원은 이번 조사가 제반 인프라가 갖춰진 공모운용사를 대상으로 했고, 정기 주주총회가 몰려있는 지난 1분기(1~3월)보다 업무량이 적었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모펀드와 행동주의 펀드의 적극적 주주활동이 예고된 상황에서 내년 1분기 정기 주주총회 때 공모펀드가 충실하게 의결권을 행사해야 할 것으로 당부했다.금감원은 수탁자 책임도를 높이기 위해 내
건자재 전문기업 덕신EPC가 10일 이재식 전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이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덕신EPC는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최영복 유희성 각자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 있다.이 부회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1988년 농협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홍보실장·대구지역본부장·미래경영연구소장·상호금융 대표이사·농협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을 등을 역임했다. 덕신EPC는 건설 경기 위축과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경영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새로운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 부회장을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덕신EPC 설립 이래 첫 부회장 소임을 맡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영업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농업회사법인 가농바이오는 올해 전국 축산물품질평가대상 계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축산물품질평가대상은 한우·육우·한돈·계란 등 축종별로 등급판정 결과가 우수한 농가를 선정하는 행사다. 축산농가의 우수한 축산물 생산 의욕을 고취시키고 우수농가의 생산·농장 관리 노하우를 축산업계로 확산하기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한다. 수상농가는 우수 축산물 생산 모델로 노하우 및 생산기술 확산을 통해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심사는 생산량 대비 등급판정률과 품질 1+등급의 출현율 그리고 신선도를 측정하는 신선도 평가로 평가를 받게 된다. 가농바이오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계란 등급제 도입을 주장했다. 축산물평가원과 협업해 2001년 처음으로 계란 부문에 등급제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등급제를 인식하고 품질 좋은 건강한 계란을 소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현재 등급란은 전체 계란 중 7% 정도에 해당한다. 가농바이오에서 생산하는 계란 중 70~80%는 모두 1등급 이상을 받고 있다. 축산물평가원 담당자는 “현재 소비자에게 인식되고 있는 등급제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해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가농바이오도 사육환경 번호와 등급제 인식이 혼재돼 있어 등급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함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물복지에 대한 등급 제도도 국민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품질의 계란을 소비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점도 논의됐다. 유재흥 가농바이오 회장은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