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진행된 GS건설과 벽산건설의 위시티 청약에서 7211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1705명에 그쳐 0.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55개 주택형 중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주택형은 9개뿐이었다.
GS건설 '일산자이'(4507가구)의 경우 112㎡(34평)형은 1순위에서 마감되며 선전했지만 139㎡(42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는 단 한 건의 청약도 받지 못한 주택형이 속출하는 등 0.28 대 1의 초라한 성적을 나타냈다.
특히 176가구가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9명만 청약에 응했다.
벽산건설 '블루밍일산'(2528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청약자가 446가구에 불과해 82%가 미달됐다.
블루밍일산은 254㎡(79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 3개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지만 가구 수가 한 자리에 불과한 것들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식사지구 위시티는 외곽순환도로 개통 등으로 관심이 높았지만 분양가가 높아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분양가는 3.3㎡(1평)당 14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됐다.
GS건설은 다음 주 중 사전예약자를 받을 예정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