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리드코프의 경영권을 인수한 DK마린이 코스닥시장 M&A(인수.합병)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드코프는 28일 최대주주인 APGF3코리아인베스트먼트 외 1인이 보유주식 1032만9450주(37.48%)와 경영권을 DK마린 외 3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매단가는 4696억원이며 계약금은 총 485억원이다.

리드코프는 이에 앞선 지난 14일 DK마린을 경영권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리드코프는 85원(2.74%) 오른 3185원에 거래를 마쳤다.

DK마린은 1993년 설립된 비상장 선박급유 및 화물운송회사로 지난 10월 와이즈콘트롤을 통해 우회상장한 철강업체 DKD&I의 모회사다.

작년 매출 37억원,영업이익 89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홍민 DK마린 대표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인인 서정화 한나라당 상임고문의 차남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DK마린은 설립 직후 한화에너지와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화그룹의 해운 운송 분야를 전담하며 전국 각지의 항구에서 선박 급유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의 형인 서수민씨는 현재 DK마린의 모회사인 스테인리스 후판회사 DKC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DKC는 DK마린과 DKCS 세기 등 4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