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퇴직연금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기업 위주로 퇴직연금 도입이 늘어나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2008년 퇴직연금시장은 적립금액과 가입자수 모두 2배 넘는 성장이 예상됩니다. 경영진과 근로자간 이해문제로 확산이 다소 더딘감이 있지만 노동부를 포함한 정부의 의지가 강해 도입 3년째를 맞는 내년에는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그간 제도 도입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공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내년 퇴직연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지난 2006년 6.0%가 퇴직연금을 도입했지만 이 비중은 올 한해 동안 전체의 13.5%로 늘었습니다. 300인 이상 500인 사업장도 지난 1년간 전체의 2.7%에서 9.3%로 도입비율이 증가해 소형 사업장보다 중대형 사업장에서 도입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속도로 도입이 본격화되면 내년도에는 현재 2.2조인 적립금액이 5.9조원으로 늘고 43만명인 가입자수는 100만명을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당초 2010년까지 45~69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보다는 느린 속도지만 중대형 기업들의 도입 본격화는 시장 성장의 기폭제가 될 전망입니다.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위험자산 투자비중 확대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의 77%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예·적금과 보험상품 등 원금보장 상품에서 고위험자산 투자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퇴직연금 시장확대는 장기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됨으로써 주식수요기반을 다져주는 효과도 기대하게 합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