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가 늘어나면서 프린스턴 예일 스탠퍼드 등 명문 대학들이 학부 정원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1960년대 하버드대학의 신입생 수는 1550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40년간 미국 인구는 60% 정도 증가했고 하버드대 입학 경쟁률도 3배 높아졌다.

하지만 신입생 수는 125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대학 정원 확대 논의가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프린스턴대는 2005년부터 신입생 증원에 나섰다.

2012년 가을까지 학부생을 500명 늘려 학부 총 학생 수를 52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년간 정원을 170여명 늘리는 데 그쳤던 스탠퍼드대도 최근 정원 확대를 검토할 전담반을 구성했다.

예일대는 내년 2월 기숙사가 달린 학부를 12개에서 14개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5275명인 정원을 600명 증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명문 대학들은 면학 분위기와 쾌적한 캠퍼스 공간을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목적을 내놓고 있다.

향후 기부금을 쾌척할 동문 수를 늘림으로써 학교 재정을 확충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