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인 27일 국내 증시는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1900선 위에서 선방했다.

기관의 윈도 드레싱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철강과 증권, 건설, 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별 차별화 흐름도 이어졌다.

현대증권은 28일 기관의 수익률 관리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차별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 당선자와 전경련 회장단의 회동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활성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지수의 추가 상승 동력이 돼 줄 것으로 기대.

그러나 7조원에 육박하는 매수차익잔고가 베이시스 악화시 언제든 출회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을 경우 지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분간은 1900선을 중심으로 한 변동성이 큰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이 증권사는 "기관의 윈도 드레싱 관련 매수가 이어질 수 있는 낙폭과대 중대형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기에 M&A 가능성이나 보험업법 개정 등 재료 보유 종목들의 상승세가 더해지며 연초 증시 역시 지수보다는 종목별로 차별화된 상승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