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연봉 4798만원 … 직장인 평균보다 57%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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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보험공단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4798만원으로 근로소득자 평균 연봉인 3050만원보다 57.3% 많은 등 공단의 경영이 방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결산서 분석' 연구 보고서에서 "공단은 2001년 1만579명이던 직원을 지난해 1만423명으로 줄여 5년간 유휴인력을 1.5%밖에 감축하지 않은 반면 인건비 지출은 2001년 3823억원에서 2006년 5393억원으로 41.1%나 늘렸다"고 27일 밝혔다.
공단은 특히 건강보험 재정이 2000년대 초반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국민의 관심이 줄어들었던 2004년 5급 직원을 일괄적으로 4급으로 승진시키고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로 한꺼번에 204만원가량 증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협은 "건강보험 재정이 위기를 맞고 있음에도 재정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공단의 경영 실태는 여전히 방만하고 관료주의적"이라며 "공단이 재정 흑자가 발생할 경우 준비금을 적립해 두는 규정을 무시하고 국민의 보험료를 털어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결산서 분석' 연구 보고서에서 "공단은 2001년 1만579명이던 직원을 지난해 1만423명으로 줄여 5년간 유휴인력을 1.5%밖에 감축하지 않은 반면 인건비 지출은 2001년 3823억원에서 2006년 5393억원으로 41.1%나 늘렸다"고 27일 밝혔다.
공단은 특히 건강보험 재정이 2000년대 초반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국민의 관심이 줄어들었던 2004년 5급 직원을 일괄적으로 4급으로 승진시키고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로 한꺼번에 204만원가량 증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협은 "건강보험 재정이 위기를 맞고 있음에도 재정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공단의 경영 실태는 여전히 방만하고 관료주의적"이라며 "공단이 재정 흑자가 발생할 경우 준비금을 적립해 두는 규정을 무시하고 국민의 보험료를 털어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