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4분기 실적과 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NHN은 내년에 검색광고 대행 계약 만료와 일본 검색시장 진출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오후 1시 42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1만300원(4.68%) 오른 23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5.54% 급락한 이후 하루만에 급등세다. UBS,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NHN이 4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4일 NHN의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3.8%와 14.7% 증가한 2687억원과 11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계절적 영향으로 게임과 광고 매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검색광고 매출이 1387억원, 디스플레이 광고 358억원, 게임 752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분기보다 각각 12.7%, 15.5%, 15.7% 늘어나는 것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HN이 최근 TV광고 등으로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썼고, 신규인력도 100여명을 충원하는 등 비용 상승 요인이 있었으나 4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보다 향상된 42.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과 서울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NHN의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097억원과 1061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대우증권은 NHN에 대해 검색광고부문은 2008년에 오버츄어와의 검색광고 대행 계약 만료로 또 한 번의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우리나라보다 온라인 광고시장이 3배 큰 일본 검색시장 진출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