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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공사 시 비탈면의 내부와 표면을 동시에 보강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건설신기술이 개발됐다.

㈜알지오기술(대표 이충호 www.r－geo.com)이 수성엔지니어링과 함께 개발한 '다철근 보강재와 스프링 신축장치를 이용한 소일 네일링(Soil nailing) 공법(MS 네일 공법)'이 그것.

최근 건설교통부의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은 이 공법은 머리 부분에 스프링 신축장치가 부착된 다철근 보강재를 일정한 간격으로 지반 내에 삽입해서 비탈면의 표면파괴를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네일 공법이 단순히 다철근 보강재를 1.2~2m 간격으로 촘촘히 삽입하는 데 그치는 것과 달리 이 공법은 스프링 신축장치의 탄성복원력을 이용해 보강재가 비탈면에 최대한 압착되도록 함으로써 최대 2.5m까지 시공간격을 넓힐 수 있다.

공정을 단순화시켜 보강재 한 개의 하중 부담 면적을 넓혔기 때문에 기존 공사보다 10% 이상 공사비를 낮추고 공사기간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MS 네일 공법의 지반보강기능은 한국지반공학회 등의 실험 등을 통해 검증받았다.

이충호 대표는 "곤지암 리조트 시설지구와 경기도 화악~도계 간 도로 확포장공사，울산 현대중공업 제2공장 배후 비탈면 보강공사 등을 통해 시공성과 안전성，경제성 등을 이미 인정받았다"며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적용 현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지오기술은 이 공법 외에도 2중고무관을 사용한 'RP네일공법'，암반 비탈면 보강효과가 있는 'ES－Rock Bolt'공법 등의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