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이보영 주연의 해방기 코믹 액션 영화 '원스 어폰 어타임'의 포스터가 24일 공개됐다.

일본에 뺴앗긴 전설의 3천 캐럿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의 포스터는 1940년대 '독립군'들이 추앙 받던 시기에 이와는 무관한 경성 최고의 ‘사기꾼’과 ‘도둑’이 일본 손아귀에 놓여진 3천 캐럿의 다이아몬드를 탈취하기 위한 지상 최대의 작전을 펼친다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석굴암 동굴의 본존불상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가운데 다이아몬드를 손에 쥔 봉구(박용우)와 춘자(이보영)의 속을 알 수 없는 표정과 수상한 미소를 보이는 그들. ‘봉구’의 패션은 가히 경성 최고의 사기꾼답게 멋스럽고 활동적인 트렌치 코트와 골드 빛의 넥타이로 그 마지막을 완성했다. 또 극중 ‘봉구’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경성 스타일의 중절모는 보는 이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며 겉으로는 점잖으나 실제로는 사기꾼인 그의 이중적인 캐릭터를 100%로 완성했다.

여기에 낮과 밤이 다른 내숭 100단 도둑 ‘춘자’의 모습은 몸에 딱 붙어 관능미가 느껴지는 블랙컬러의 활동적인 도둑복장으로 능청스럽게 보이는 봉구와는 180도 다른, 딱 보기에도 프로 도둑다운 모습을 선보여 ‘동방의 빛’ 다이아몬드를 둔 그들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두 번째로 공개 된 포스터는 스타일리쉬한 배경 이미지가 인상적이며, 사기꾼 ‘봉구(박용우)’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극대화시킨다.

‘해방기 경성 1940년대를 풍미한 경성 최고의 사기꾼 오봉구가 온다’라는 컨셉 하에, 당시의 시대를 보여주는 기관차와 독립문, 조선 총독부의 배경이 시대를 넘나드는 드라마틱한 재미와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여기에 그의 손에 쥐어진 ‘동방의 빛’ 다이아몬드는 결국 ‘봉구’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 것인지, 과연 다이아몬드 탈취 작전에 진정한 승리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그 호기심은 극대화 된다.

극중 오봉구는 겉으로야 촉망 받는 전도유망한 사업가 ‘가네무라’ 행세를 하지만, 실상은 주로 판이 큰 사기를 전문으로 하는 사기꾼으로, 일본에 빼앗긴 동방의 빛을 탈취하기 위한 지상최대의 작전을 펼치는 주요 인물로 활약한다.

오는 2008년 1월 말 개봉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