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한 모범 납세자 14만7882명을 처음으로 선정해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금리 인하나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고 24일 발표했다.

시가 선정한 모범 납세자는 체납 사실이 없이 최근 3년간 매년 3건 이상의 지방세를 기한 내에 전액 납부한 개인 13만1357명(외국인 300명 포함)과 법인 및 단체 1만6525명 등이다.

이들이 지난 3년간 납부한 지방세는 개인이 1조4827억원(219만8000건),법인이 1조5829억원(71만9000건) 등 총 3조656억원에 달했다.

시는 모범 납세자 가운데 기부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49명을 유공 납세자로 선정해 내년 우리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을 때 금리를 연 0.5%포인트 인하해 주고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줄 계획이다.

이날 선정된 모범 납세자 중 지난 3년 동안 최고액을 납세한 법인은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5733억6300만원)였으며,개인은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이모씨(36억6400만원)로 파악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