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상승과 환율 하락으로 중동과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중 지역별 경상수지 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중동 경상수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적자규모가 전년보다 131억9천만달러 확대된 47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05년 배럴당 50.36달러였던 평균 원유도입 단가가 2006년 62.83달러로 오른데다 도입물량 역시 843.2배럴에서 888.8배럴로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대일본 경상수지 역시 원·엔화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 적자가 늘고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적자규모가 전년보다 30억6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53억9천만달러로 지역별로는 일본과 중동이 적자를, 중국과 동남아, EU, 중남미, 미국이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상품수지는 279억1천만달러 흑자로 수출의 경우 중국이 709억9천만달러로 전체의 21.4%를 차지했고, 동남아와 EU, 미국, 일본, 중남미, 중동 순으로 높았습니다. 수입은 중동이 610억9천만달러로 20.1%를 차지했고, 일본과 중국, 동남아, 미국, EU, 중남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중남미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적자를 보였으며 적자규모는 미국이 71억4천만달러로 가장 컸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