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여자 수영스타인 로르 마나우두(21)의 누드사진과 비디오가 인터넷에 유출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나우드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진행된 2007 유럽쇼트코트 선수권대회 마지막날인 16일 이탈리아 수영대표인 동갑내기 남자친구 루카 마린과 수영장 탈의실 앞에서 심하게 다툰 뒤 결별했다.

마린과 헤어질 때 마나우두는 반지를 집어던지는 등 험악한 장면을 연출했고 이에 주변에서는 두사람의 관계가 다시 회복되지 않을것이라고 내다 봤고 하필이면 이런 일이 있은 직후 누드 사진과 비디오가 유출돼는 일이 벌어졌다.

이때문에 가장 유력한 유출 혐의자로 전 남자친구였던 마린이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는 유출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마린은 이탈리아 스포츠전문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비디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사진은 봤다. (사진의 주인공이) 마나우두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그 사진을 유출했다는 건 웃기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헤어질 당시 공개적으로 마나우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일부 목격자의 증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마린은 "조작된 것이다. 나는 단지 마나우두가 무례한 짓을 했고 그녀가 더 이상 내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게 기쁘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마나우드는 지난 5월 마린과 떨어져 있기 싫다며 프랑스 남부 카네의 수영 클럽을 떠나 이탈리아 토리노로 거처를 옮겨 프랑스 수영계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유럽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