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비네트웍스(대표 허대영)는 삼성전자에 LCD용 패널 검사장비 AOI와 연마 장비 에지그라인더 229억원어치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물량은 이 회사 단일 계약으로 최대 규모다.

이들 장비는 내년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삼성전자 LCD 8세대 제조라인에 설치된다.

허대영 대표는 "이번 수주금액은 올해 예상 매출액 407억원의 절반을 넘는 큰 물량"이라며 "앞으로 2,3차 추가 수주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AOI는 이 분야 세계 최대업체인 이스라엘 오보텍과 일본 코보텍이 국내시장을 장악해왔으나 2004년 엔씨비네트웍스가 국산화하면서 3파전이 됐다.

엔씨비네트웍스는 국산화 2년 만인 지난해 일본 코보텍을 누르고 국내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번 삼성전자 물량은 오보텍과 절반씩 나눠가진 것이다.

엔씨비네트웍스는 200㎜용 웨이퍼 증착장비 '퍼니스'를 내년 초부터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