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닥 670~900P..기본으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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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내년에도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변동성 역시 클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적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2008년 코스닥 시장 전망'을 주제로 열린 코스닥발전연구회 간담회를 통해 내년 코스닥 지수 밴드를 670~900포인트로 제시했다.
내수가 회복되는 등 국내 경제가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소형주들의 상대적인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실적주 중심의 강한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정부가 내년부터 신용융자 부문의 규제를 완화, 업계 자율에 맡기기로 한만큼 개인의 수급이 호전되면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 성장률이 1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져 지수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
주가 조작과 배임·횡령 등 시장의 수질을 흐리는 '모럴 헤저드' 역시 체크해야할 부분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중소기업 중심의 코스닥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이익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며 "시장의 체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어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지수의 추가 상향 역시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IT 산업의 부활이 코스닥 시장 활성화의 첫번째 조건"이라고 지적하고 "IT 경기는 바닥을 찍고 상승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익 모멘텀의 정점은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 축소와 후발 업체들의 감산으로 메모리 업종은 내년 상반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전 및 디스플레이 부문은 올 하반기부터 진행돼온 구조적 회복 국면이 이어지며 내년엔 사상 최대 호황의 사이클로 전입할 것으로 기대.
통신장비의 경우 내년 시장의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아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경쟁력 있는 일부 부품 업체들을 중심으로 휴대폰 판매 확대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주의 경우 실적이나 모멘텀의 근거 없이 수급상 이유로 상승하는 종목들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옥석 가리기가 어느 업종보다 필요한 대상이라고 정 연구원은 강조했다.
다만 내년엔 일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돼 바이오 산업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그는 지주사 테마와 2차전지, IPTV, 남북 경협주, 신재생에너지 산업, 탄소배출권 산업, 중국 소비 관련주 등에 대한 관심의 끈도 놓아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과거 코스닥 시장에서는 실적 모멘텀 없이도 묻지마 투자나 테마주 중심의 매매가 성행했지만,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기업들의 이익이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상향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주에 투자하는 것이 단기 테마주 중심의 매매보다 안정적이고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뿌리깊은 나무(=실적주)들이 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좋을 열매를 맺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다만 변동성 역시 클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적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2008년 코스닥 시장 전망'을 주제로 열린 코스닥발전연구회 간담회를 통해 내년 코스닥 지수 밴드를 670~900포인트로 제시했다.
내수가 회복되는 등 국내 경제가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소형주들의 상대적인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실적주 중심의 강한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정부가 내년부터 신용융자 부문의 규제를 완화, 업계 자율에 맡기기로 한만큼 개인의 수급이 호전되면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 성장률이 1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져 지수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
주가 조작과 배임·횡령 등 시장의 수질을 흐리는 '모럴 헤저드' 역시 체크해야할 부분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중소기업 중심의 코스닥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이익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며 "시장의 체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어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지수의 추가 상향 역시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IT 산업의 부활이 코스닥 시장 활성화의 첫번째 조건"이라고 지적하고 "IT 경기는 바닥을 찍고 상승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익 모멘텀의 정점은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 축소와 후발 업체들의 감산으로 메모리 업종은 내년 상반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전 및 디스플레이 부문은 올 하반기부터 진행돼온 구조적 회복 국면이 이어지며 내년엔 사상 최대 호황의 사이클로 전입할 것으로 기대.
통신장비의 경우 내년 시장의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아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경쟁력 있는 일부 부품 업체들을 중심으로 휴대폰 판매 확대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주의 경우 실적이나 모멘텀의 근거 없이 수급상 이유로 상승하는 종목들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옥석 가리기가 어느 업종보다 필요한 대상이라고 정 연구원은 강조했다.
다만 내년엔 일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돼 바이오 산업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그는 지주사 테마와 2차전지, IPTV, 남북 경협주, 신재생에너지 산업, 탄소배출권 산업, 중국 소비 관련주 등에 대한 관심의 끈도 놓아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과거 코스닥 시장에서는 실적 모멘텀 없이도 묻지마 투자나 테마주 중심의 매매가 성행했지만,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기업들의 이익이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상향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주에 투자하는 것이 단기 테마주 중심의 매매보다 안정적이고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뿌리깊은 나무(=실적주)들이 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좋을 열매를 맺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