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농심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정재원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한 4326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381억원 수준으로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농심의 매출 67%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라면 판매량이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약 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더불어 정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주가는 최근 한달 간 8.6% 상승하면서, 시장수익률을 10.3% 상회했다"면서 "이는 지난달 22일 주가가 52주 최저가(17만4000원)까지 하락한 데에 따른 가격 메리트와 2008년 예상 PER이 10.4배에 불과해 음식료 업종 내 밸류에이션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애널리스트는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는 라면 판매량이 회복되지는 않은 상황이며, 원료가 인상에 따른 라면 가격의 추가적인 인상이 오히려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