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내년 보험업종의 대표적인 유망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호조세가 겹친 데다 주가도 저평가됐다는 지적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는 올 10월 매출 2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497% 급증하며 탄탄한 실적을 나타냈다.

또 지난 8월 말 유상증자를 통해 225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최근 보유 중인 메리츠종금 지분을 정리하면서 지주회사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 10월 말 한때 1만3000원까지 오른 후 최근 1만1000원대로 내려앉으며 상승폭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가 2분기(7~9월) 일반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10월 실적 호조에 따라 3분기 턴어라운드 기대를 높였다"며 "최근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메리츠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200원을 제시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보험업종이 향후 본질적인 체질 강화와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며 메리츠화재를 업종 내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