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8일 곡물수급여건 악화로 곡물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이 현 상황의 가장 긍정적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이경민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전세계 대두 재고가 전년대비 25.0%, 전월대비 4.1% 각각 감소하는 등 세계 곡물재고가 전년대비 5.9% 감소세를 나타내며 12월 들어 곡물 수급여건은 더욱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곡물 재고 변화가 곡물 가격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당분간 재고가 증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곡물 재고 감소는 주요 곡물인 소맥과 대두의 재고 감소 때문인데, 두 곡물은 수요 증가 및 경작지가 줄어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서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다는 것.

이에 곡물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는 가운데 옥수수 가격 역시 대두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체수요 발생으로 상승할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곡물가격 상승으로 음식료 업체들의 제품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에 비탄력적인 소재식품 생산업체가 가공식품 생산업체보다 마진훼손 리스크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가격정책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CJ제일제당이 현 시장 상황에서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