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사고로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충남 태안군.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해변에서 '상괭이'가 죽은 채로 잇따라 발견돼 환경당국이 원인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상괭이'는 '쇠물돼지'라고도 불리우며 고래목 물돼지과에 속한다. 주로 아프리카 희망봉 아래와 인도양 연안이 분포지역이라 알려져 있다.

몸길이 약 1m로 주둥이는 둥글고, 머리는 중앙이 움푹하다. 등지느러미는 없으며, 가슴지느러미는 달걀 모양이다. 등면의 앞은 넓고 뒤에는 가는 융기가 있다. 온몸이 검은색이며, 윗입술과 목에 보라색 얼룩무늬가 각각 1개씩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얕은 바다와 하구 등에서 서식하며 헤엄을 즐긴다.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간혹 짝을 이루어 유영하는 것을 볼 수도 있는데, 어미와 새끼가 함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번식기는 10월이다. 아프리카의 희망봉 아래와 인도양 연안,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한편, 잇따른 상괭이의 죽음에 이번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 이들이 폐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주민들에 의하면 태안지역 해변에서 이전에도 죽은채 상괭이가 발현됐다고 말해 정확한 원을 조사중이라고 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