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이혼률.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혼률 역시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혼은 어떨까?

결혼 2년만에 이혼을 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경우를 보자.

그녀의 백댄서이자 전처와 두 아이가 딸린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한다고 밝혔을 때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얼마나 오래 가나 싶었더니 결국 2년 만에 이혼소송을 벌이게 된다.

당시 케빈에 대한 사랑이 뜨거웠던 브리트니는 '혼전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부모님의 강력한 의견을 따라 혼전계약서를 만들었다.

옛말에 부모님 말씀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 얻어먹는다는 말이 있듯, '철갑방패'만큼 두꺼운 60장짜리 '브리트니-케빈' 혼전 계약서가 결국에는 브리트니를 살리게 되었다.

계약서에 따르면 이혼 후 케빈은 브리트니의 재산에 1센트도 손을 댈 수 없고 브리트니의 수익에 아무 권한도 없다.

그리고 케빈과 그의 전처 샤 잭슨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법적 책임은 브리트니에게 없다고 적혀있다.

결혼 생활 동안 브리트니가 케빈에게 준 모든 최고급 시계, 자동차 등 수 많은 선물들은 브리트니에게 전부 다시 돌려주었다.

혼전 계약이 없는 부부가 이혼을 한다면 어떨까?

미국 켈리포니아 주 법에 따르면 누가 얼마를 벌었던 간에 이혼 시 부부는 절반을 나누게 되어있다.

팝 스타 제시카 심슨과 닉 레세이 같은 경우 3년의 결혼 생활에 'the end'를 외친 후 그들의 거주하던 4백만 달러의 저택을 팔아 사이좋게 나누어 가졌다.

닉은 20만 달러의 페라리를, 제시카는 7만5천달러의 레인지 로버를 하나씩 나눠 가졌다.

공동 재산이 3천 6백만 달러가 넘는 이 커플은 제시카의 인기로 인해 벌어드린 수익이 대부분이었다.

이혼 소송 후 제시카는 배우자 지원을 전부 거부했지만 법정에서 기각되었다.

제시카는 닉에게 위자료 150만 달러를 먼저 제안했지만 닉이 거부하였다.

이후 800만 달러를 다시 제안, 하지만 닉은 또 한번 거절하였다.

결국 닉은 재산의 절반 이하 정도인 1천 8백만 달러까지 챙겼다는데.

결혼의 '로맨스'를 없애버리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는 어쩜 '필수 조건'이 되어버린 혼전 계약서.

샤넬의 뮤즈이자 세계적인 배우 니콜 키드먼과 컨츄리 가수 키스 어번의 혼전계약서에는 결혼 생활 동안 매년 니콜은 키스에게 60만 달러를 주게 돼있다.

돈의 조건은 바로 마약사용금지.

1998년 마약 중독으로 재활원에서 생활을 한 키스는 결혼 후에도 몇 번씩 요양원을 다니면서 마약 중독과 싸우고 있다.

니콜에게 '아직' 버림받지 않았지만 계속 마약을 사용한다면 할리우드 여배우의 '전' 남편 리스트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할리우드 '파워 커플'인 캐서린 제타 존스와 마이크 더글라스의 혼전 계약서에는 마이클이 결혼 생활 동안 매년 캐서린에게 2~3 백만 달러를 주게 돼있다.

만약 마이클 바람을 피운다면? 캐서린에게 5백만 달러를 더 지불하여야 하고 330만 달러의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는 캐서린의 소유가 된다.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의 케이티 홈스.

톰은 케이티에게 결혼 후 매해 3백만 달러를 주게 돼있다.

케이티는 톰의 '친자' 수리를 낳았으니 추가로 2천 5백만 달러를 받게 되었다.

이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MTV <헐리우드 액세스>는 12월 18일(화) 저녁 9시 50분 '이혼 후 한몫 챙긴 스타들' 에피소드를 방영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신동휴 기자 d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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