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직전에 발표되던 연말 사면에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되기를 희망했던 재계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지금 쯤은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하지만 아직 아무런 조짐이 없어 연내는 물론 앞으로도 당분간은 사면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광복절 특사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경제 5단체가 지난 7월 사면건의안을 냈을 당시 이미 정부가 검토를 한 바 있기 때문에 경제인에 관한 한 정치적인 의지만 있다면 당장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라도 명단을 확정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말하며 실낱같은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경제5단체는 지난 8월3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장치혁 전 고합그룹 회장 등 기업인 63명을 광복절 특사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한 바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