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경색에도 불구하고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7~10%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라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LIM)의 데이빗 에드워즈 이사(사진)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태 지역은 역내 무역이 활발해지고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데다 레저 여행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호텔 오피스빌딩 물류창고 등이 유망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드워즈 이사는 구체적으로 '로 리스크,로 리턴'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는 △일본 도쿄 외곽의 오피스텔 및 호텔 △싱가포르 주거용 주택 △한국 호주 싱가포르 오피스 빌딩 △홍콩 물류창고 등에 대한 투자를 권했다.

반면 다소 위험이 있더라도 10% 이상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처로는 △일본 오키나와 리조트호텔이나 콘도 개발 △중국 인도 오피스 빌딩 △한국의 상업용 빌딩 등을 꼽았다.

에드워즈 이사는 "한국은 기업 수요가 강하고 공실률이 낮은 데다 전문적인 관리 자산이 부족한 상태여서 오피스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며 "일본처럼 소비가 증가하면서 상가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투자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에드워즈 이사는 올해 저조한 실적을 낸 리츠펀드에 대해 "연 10~15%의 기대수익률을 보고 3년 정도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