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우리도 에르메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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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이 지난 15일 해산물 패밀리 레스토랑인 '마키노차야'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LG패션은 이달 초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식품 가공 및 판매업을 위해 LF푸드를 설립했으며,이 회사가 '마키노차야'의 새 주인이 된 것.이에 따라 에르메스,톰보이 등에 이어 고소득층의 입맛을 장악,패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패션업체들의 고급 외식사업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마키노차야'는 하와이 등 미국 내에 7개 매장을 갖고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올초 군산회집이 마키노차야 코리아를 설립,강남역 인근에 매장 한 곳을 운영해왔다.
마키노차야 관계자는 "LF푸드와 인수 계약을 마쳤고 메뉴 구성 및 가격 등에 대해 직원 교육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LG패션 관계자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인수 금액 등 자세한 것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LG패션은 LF푸드를 설립하면서 향후 3년 동안 외식사업에 2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계획을 세워놨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패션은 태국에 게맛살 등 해산물 관련 식자재 공장을 갖고 있어 재료 조달이 유리하다는 점을 활용해 해산물 레스토랑 시장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CJ푸드빌(씨푸드오션),신세계푸드(보노보노),BBQ(오션스타) 등 자본력이 탄탄한 대기업 계열사들이 진출해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 시장은 LG패션의 가세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G패션 외에도 서울 시내 유명 레스토랑 중엔 패션업체들이 운영하는 곳들이 꽤 있다.
에르메스가 도산공원 본사 건물에 만든 '마당'이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CP컴퍼니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보나세라'를,톰보이는 웰빙 푸드를 표방한 '테라스'를 각각 운영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쿄의 패션 1번지로 불리는 긴자 거리에 샤넬,아르마니 등 명품 패션 업체들이 레스토랑을 속속 세우고 있다"며 "패션과 외식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분야로 공통점이 많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LG패션은 이달 초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식품 가공 및 판매업을 위해 LF푸드를 설립했으며,이 회사가 '마키노차야'의 새 주인이 된 것.이에 따라 에르메스,톰보이 등에 이어 고소득층의 입맛을 장악,패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패션업체들의 고급 외식사업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마키노차야'는 하와이 등 미국 내에 7개 매장을 갖고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올초 군산회집이 마키노차야 코리아를 설립,강남역 인근에 매장 한 곳을 운영해왔다.
마키노차야 관계자는 "LF푸드와 인수 계약을 마쳤고 메뉴 구성 및 가격 등에 대해 직원 교육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LG패션 관계자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인수 금액 등 자세한 것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LG패션은 LF푸드를 설립하면서 향후 3년 동안 외식사업에 2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계획을 세워놨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패션은 태국에 게맛살 등 해산물 관련 식자재 공장을 갖고 있어 재료 조달이 유리하다는 점을 활용해 해산물 레스토랑 시장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CJ푸드빌(씨푸드오션),신세계푸드(보노보노),BBQ(오션스타) 등 자본력이 탄탄한 대기업 계열사들이 진출해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 시장은 LG패션의 가세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G패션 외에도 서울 시내 유명 레스토랑 중엔 패션업체들이 운영하는 곳들이 꽤 있다.
에르메스가 도산공원 본사 건물에 만든 '마당'이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CP컴퍼니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보나세라'를,톰보이는 웰빙 푸드를 표방한 '테라스'를 각각 운영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쿄의 패션 1번지로 불리는 긴자 거리에 샤넬,아르마니 등 명품 패션 업체들이 레스토랑을 속속 세우고 있다"며 "패션과 외식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분야로 공통점이 많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