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고통을 받고 있는 뉴욕 증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을 통해 방향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마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시장에 악재가 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는 21일 발표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등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발목을 잡는 대형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수개월 간 증시를 흔들어놓은 서브프라임 문제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18일에는 주택 착공과 건축 허가 건수가 발표됩니다. 두 지표의 전망이 좋지 않아 시장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또 한 가지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바로 금융권의 4분기 실적 발표입니다. 18일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모건스탠리와 베어스턴스가 연일 분기 성적을 공개합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분기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자산 상각을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 18일 FRB가 신규 주택대출 규제방안을 내놓는 것과 21일 4개의 옵션 선물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도 시장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서브프라임 부실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뉴욕 증시. 이대로 하락할 것인지 아니면 연말 특수로 상승 반전할 것인지 시장의 눈과 귀를 모으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