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16일 오후 예정된 마지막 TV토론을 준비하면서도 당초 일정에 없던 태안 기름유출 사태와 관련한 특별재난지역복구지원본부를 오전에 방문해 민생을 챙겼다.

이 후보는 지원본부 관계자의 현황설명을 들은 뒤 "정부에서 우선 (피해 어민에게) 일부 보상이라도 먼저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라고 말했다.

"특히 어민 입장에서는 1년이 갈지 2년이 갈지 모르는 심각한 상황이니 정부가 피해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 문제를 생각해 주기 바란다"며 "일시적 보상보다는 5년이 걸린다면 5년에 대해,10년이 걸린다면 10년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오전 박영순 5·18구속자회 전 회장 등과 5·18민주유공자 대표단을 접견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를 살리는 것과 동서 간 지역감정을 없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광주ㆍ전남 시민ㆍ도민들께서 지지를 할 수 있도록 앞장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