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골드만삭스 등 3대 투자銀 실적 '촉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말 뉴욕증시의 환경이 썩 좋지 않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유럽중앙은행(ECB)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사뭇 썰렁하다.
미국 경기의 둔화세와 금융회사들의 '손실 고백'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 압력마저 거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 뉴욕증시 움직임은 중요하다.
연말은 물론 연초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은 금융주다.
특히 이번 주에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11월 결산)을 발표할 골드만삭스 베어스턴스 모건스탠리 등 3개 대형 투자은행이 관심의 초점이다.
이들 3개 회사가 과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와 관련해 어느 정도 손실을 입었는지 여부는 금융주는 물론 전체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골드만삭스의 경우 서브프라임 파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베어스턴스는 이미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혀 과연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에는 이와 함께 제법 굵직한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관심을 끄는 것은 주택 경기 관련 지표와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17일 발표될 12월 주택건설지수와 18일 나올 11월 주택착공 및 건설허가 실적은 주택 경기의 선행지표로서 의미를 갖는다.
그렇지만 월가에서는 이들 지표가 모두 전달에 비해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엔 아직 이른 셈이다.
오는 21일 발표될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FRB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던 터라 이 지표에 쏠리는 관심은 크다.
월가에서는 이 물가상승률이 전달과 같은 0.2%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만 나와준다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또 제조업 경기 움직임을 알 수 있는 12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17일)와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지수(20일)도 발표된다.
현재로선 두 지수 모두 전달에 비해 다소 낮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심리를 알 수 있는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21일 나온다.
역시 전망은 전달보다 좋지 못하다.
10월 외국인증권거래 동향(17일)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도 공표된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또 다른 변수는 연말 쇼핑 수준이다.
과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 쇼핑이 어느 정도 이뤄지는지는 새해 소비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유럽중앙은행(ECB)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사뭇 썰렁하다.
미국 경기의 둔화세와 금융회사들의 '손실 고백'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 압력마저 거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 뉴욕증시 움직임은 중요하다.
연말은 물론 연초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은 금융주다.
특히 이번 주에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11월 결산)을 발표할 골드만삭스 베어스턴스 모건스탠리 등 3개 대형 투자은행이 관심의 초점이다.
이들 3개 회사가 과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와 관련해 어느 정도 손실을 입었는지 여부는 금융주는 물론 전체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골드만삭스의 경우 서브프라임 파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베어스턴스는 이미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혀 과연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에는 이와 함께 제법 굵직한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관심을 끄는 것은 주택 경기 관련 지표와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17일 발표될 12월 주택건설지수와 18일 나올 11월 주택착공 및 건설허가 실적은 주택 경기의 선행지표로서 의미를 갖는다.
그렇지만 월가에서는 이들 지표가 모두 전달에 비해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엔 아직 이른 셈이다.
오는 21일 발표될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FRB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던 터라 이 지표에 쏠리는 관심은 크다.
월가에서는 이 물가상승률이 전달과 같은 0.2%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만 나와준다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또 제조업 경기 움직임을 알 수 있는 12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17일)와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지수(20일)도 발표된다.
현재로선 두 지수 모두 전달에 비해 다소 낮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심리를 알 수 있는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21일 나온다.
역시 전망은 전달보다 좋지 못하다.
10월 외국인증권거래 동향(17일)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도 공표된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또 다른 변수는 연말 쇼핑 수준이다.
과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 쇼핑이 어느 정도 이뤄지는지는 새해 소비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