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의 일곱째 아들 문형진 목사(29)가 최근 서울 청파동 청파교회 당회장에 취임했다고 교단 측이 12일 밝혔다.

'본부교회'로도 불리는 청파교회는 문 총재가 직접 목회를 했던 교단의 상징적 교회로 인근에 통일교가 태동한 옛 본부교회와 교단 본부건물이 있다.

교단 측에 따르면 문형진 목사는 문 총재의 7남4녀 중 막내아들로 미국 하버드대 철학과와 신학대학원 세계종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하버드대 재학 시절 불교에 심취해 삭발한 채 법복과 한복 등을 입고 다녔고 세계 종교성지를 순례하며 달라이 라마,법장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타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지난해 귀국 후에는 서울 마포교회에서 Victory(승리) Illumination(깨달음) Peace(평화)를 뜻하는 'VIP' 목회로 관심을 끌었다.

문 총재의 아들 가운데에는 형진씨 외에 셋째 현진씨가 목회자로서 세계평화청년연합 세계회장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회장을 맡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