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온, 현대금속 등 올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올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세라온은 12일 오전 9시 54분 현재 11.72% 떨어진 1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235원까지 떨어져 하한가를 찍기도 했다.

지난 7일 10% 넘게 급락한 이후 나흘째 약세를 보인 세라온은 이 기간동안 30% 이상 주가가 빠졌다.

세라온은 지난 2월 공시한 올해 매출과 영역이익 전망치 650억3700만원과 68억4800만원을 각각 209억5800만원과 15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측은 "국내의 전반적인 VGA시장 축소로 OEM물량이 줄었고 수익성 위주의 영업정책으로 유통부문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DMB사업도 중국 현지의 제품 판매가 부진했고 임가공사업부분도 통신모듈 외주 임가공 사업의 매출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현대금속도 전일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영향으로 이 시각 현재 2.83% 빠진 1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금속 역시 전일 장마감후 당초 기대했던 경상이익 전망치 17억2000만원 흑자에서 15억원 적자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또 매출도 537억2900만원에서 35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회사측은 "해외 원자재 가격의 상승, 환율급락,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전했다.

큐에스아이도 매출 부진에 따른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으로 3.51% 떨어진 6320원을 기록중이다.

큐에스아이는 지난 1월 매출과 순이익을 각각 250억원, 5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올초 예상치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어 순이익이 각각 140억원, 18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주택경기 침체에 따라 전동공구 시장 매출이 부진했고 중국 동관에서 상해공장으로 기계장치 이전이 지연됨에 따라 신시장인 광학픽업 시장 진출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