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에너지홀딩스(대표 송효순)가 내년부터 직접적인 탄소배출권(CDM) 관련 매출로 실체적인 CDM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이미 100% 자회사인 토탈이엔에스를 통해 쓰레기매립장 및 하수처리장의 메탄가스(CH₄)를 이용한 폐기물자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CH₄감축에 따른 CDM 매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CDM 관련 매출로만 내년 16억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56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매립장 자원화를 통한 CDM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하수처리장 사업에서도 CH₄를 통한 CDM 매출이 가능하다"며 "CH₄는 이산화탄소(CO₂)에 비해 21배의 온난화지수를 가지고 있는데다 CDM 매출은 관련 원가가 없어 매출 대부분이 수익으로 인식돼 회사 수익성에 크게 좋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쓰레기처리장에서 나오는 매립가스(LFG ; Landfill Gas),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와 같은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은 세계적으로 이미 CDM 등록에 따른 수익원이 되고 있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자회사 토탈이엔에스가 보유하고 있는 가스 추출 및 포집기술, 차량연료화를 위한 가스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의 쓰레기매립장 및 하수처리장 자원화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현재 톤당 1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탄소배출권의 국제 시장규모나 수도권매립지 및 하수처리장 등의 자원화사업 진행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 CDM 매출이 16억원, 2009년 이후 3년간 총 168억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효순 대표는 "CDM 사업의 기획, 투자,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등 해외매립지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해외에서 확보하는 CDM 매출을 포함할 경우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CDM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