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로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뒷걸음질치며 약세권으로 밀려나고 있다.

11일 오전 9시53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3P(0.15%) 하락한 738.06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뉴욕 증시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지수도 2.5포인트 오르며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주요 투자주체들이 몸을 사리면서 힘을 받지 못하고 밀려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165억원 순매수로 7일째 '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억원과 6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타제조와 금융,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 일부 업종은 강세를 시현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크지 않다. 건설과 비금속, 인터넷 등은 약세.

NHN이 사흘만에 하락 반전하고 있고, 다음과 인터파크, KTH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컴즈와 네오위즈, CJ인터넷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LG텔레콤이 4% 넘게 오르며 하나로텔레콤과 시가총액 순위를 맞바꿨고 메가스터디와 태웅, 서울반도체, 키움증권 등도 선전하고 있다. 포스데이타와 하나투어, 유니슨 등의 주식값은 하락하고 있다.

와이엔텍코엔텍 등 산업폐기물 처리 관련 업체들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신천개발특수건설, 이화공영, 동신건설 등 대선 관련주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치고 있다.

현재 상승 종목 수는 502개로 하락 종목 수 414개를 웃돌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