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생명보험사들의 본격적인 증시 상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생보사들은 상장을 계기로 수익성과 성장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생보사 증시상장 기대효과로는 먼저 자금조달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겁니다. 비상장인 경우 장기간 투자금 회수가 불확실한 상태여서 필요한 자금을 대 줄수 있는 투자자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또 소수의 투자자를 찾는다 하더라도 적정한 가격에 주식을 매각하거나 증자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생보사들이 상장을 하게 되면 자본금을 보다 편하게 늘리는 동시에 주주의 보유주식을 손쉽게 현금화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확보된 자금으로 인수·합병이 가능해 짐에 따라 보험사의 대형화와 종합금융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소형보험사의 합종연횡은 물론 은행, 증권 등 타 금융사간의 인수도 원활해져 시장을 통한 자발적 구조조정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와함께 시장의 감시기능으로 생보사 경영 투명성이 높아지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체제가 구축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노병윤 보험개발원 실장) "국내 생보사들이 상장되면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미국의 사례로 보면 상장 생보사들은 상장 이후 영업이익이 40%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 역시 32% 향상됐습니다. 또 매출에 해당되는 수입보험료 증가율도 160%에 육박해 상장 이후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에 성공했습니다. 이밖에 일반 고객들과 투자자, 채권자의 신뢰를 높이고 각종 정보공개로 기업의 인지도가 제고되는 부수적인 이익도 거둘 전망입니다. 국내 생보사들이 내년 초부터 잇따라 증시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장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