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현대차에 대해 제네시스 런칭이 2008년초 대표적인 호재성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 9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네시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급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 브랜드 차량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지만 목표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는 고급차로서는 손색이 없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제네시스의 판매가격을 국산 고급 승용차 수준인 4000만~5000만원 대로 추정한다면 동급의 수입차와는 구분되는 수요층을 공략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2008년 제네시스의 출시로 판매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산 모델은 그랜져 3.3리터 이상 최고 사양, 오피러스 3.3리터 이상, SM7 3.5리터 급 최고 사양 등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넓게 보면 국내 최고급 승용차의 일부 법인 수요도 타깃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제네시스의 평균 판매단가를 3200만원으로 가정해, 2008년 제네시스의 판매대수와 매출액을 각각 2만2117대(월평균 1843대), 7077억원으로 추정했다. 제품 ASP는 그랜져보다 30% 가량 높게 가정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존 고급승용차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은 판매 볼륨으로 이익 기여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