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고속도로인 강변북로의 상습정체 구간인 성산대교∼한강대교 구간이 8차로에서 12차로로 확장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4년까지 강변북로 성산대교∼한강대교 7.6㎞ 구간의 확장공사를 실시,2015년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총 사업비 6200억원가량을 들여 현재 왕복 8차로인 이 구간에 폭 20m의 4차로 교량을 건설,12차로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간 뒤 2009년 실시설계를 거쳐 2010년 착공,201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자유로에서 강변북로 성산대교까지는 왕복 10차로로 이어지다 성산대교 북단에서 8차로로 좁아지면서 일산이나 파주,문산 쪽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이 구간에서 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여기에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파주 신도시 등이 잇따라 개발될 예정인 데다 강변북로 성산대교까지 이어지는 왕복 6차로의 제2자유로와 올림픽대로 행주대교 이후 연장구간이 각각 2011년과 2012년 개통될 계획이어서 이 구간의 교통난이 극심해질 것으로 우려돼 왔다.

강변북로는 현재 한강대교~성수대교 간이 8차로로 운영되지만 서빙고에서 용비교 간 왕복 4차선 도로가 분산기능을 하고 있으며,상습 정체구간이던 성수대교~청담대교 간 3㎞는 왕복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돼 지난 4월30일 개통됐다.

시는 또 강변북로 성수대교~청담대교 구간을 확장하면서 그동안 안전지대로 이용되던 잠실대교~청담대교 구간 1차로를 개방,기존 편도 3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해 광진구에서 일산 방향의 교통정체를 해소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