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불안 현실화되나] 해상운임 급등도 식료품값 인상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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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는 해상운임이 밀가루 등 주요 식료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해상운임은 올 들어 50% 정도 급등,수입 원자재 값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연초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100달러 수준이던 부산~로테르담 노선 운임은 현재 3100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중국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아시아~유럽 항로의 물동량이 작년보다 20% 늘어난 탓이다.
여기에 유가 상승 및 달러 약세 여파로 유류할증료(연초 FEU당 470달러→내년 1월 900달러)와 환율 조정비용(160달러→400달러)이 급등하는 등 부대비용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국제 원맥 및 기타 곡물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해상운임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용이 그대로 수입 원료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운임 상승세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밀가루 등의 수입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식품회사들의 내년도 관련 제품 가격 인상률이 20~3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도 해상운임 상승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세계 양대 해운동맹인 구주운임동맹(FEFC)과 태평양항로안정화협의회(TSA)가 내년에 해상운임을 대폭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현대상선 등 12개 글로벌 해운업체들이 속한 FEFC는 내년 1월,4월,7월,10월 등 네 차례에 걸쳐 운임을 인상하기로 최근 결의하고 1단계로 내년 1월 FEU당 400달러씩 올려 받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각종 수수료 및 부대비용을 포함해 FEU당 4800달러 수준인 부산~로테르담(네덜란드) 노선 운임은 내년 중 6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실제 해상운임은 올 들어 50% 정도 급등,수입 원자재 값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연초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100달러 수준이던 부산~로테르담 노선 운임은 현재 3100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중국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아시아~유럽 항로의 물동량이 작년보다 20% 늘어난 탓이다.
여기에 유가 상승 및 달러 약세 여파로 유류할증료(연초 FEU당 470달러→내년 1월 900달러)와 환율 조정비용(160달러→400달러)이 급등하는 등 부대비용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국제 원맥 및 기타 곡물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해상운임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용이 그대로 수입 원료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운임 상승세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밀가루 등의 수입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식품회사들의 내년도 관련 제품 가격 인상률이 20~3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도 해상운임 상승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세계 양대 해운동맹인 구주운임동맹(FEFC)과 태평양항로안정화협의회(TSA)가 내년에 해상운임을 대폭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현대상선 등 12개 글로벌 해운업체들이 속한 FEFC는 내년 1월,4월,7월,10월 등 네 차례에 걸쳐 운임을 인상하기로 최근 결의하고 1단계로 내년 1월 FEU당 400달러씩 올려 받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각종 수수료 및 부대비용을 포함해 FEU당 4800달러 수준인 부산~로테르담(네덜란드) 노선 운임은 내년 중 6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