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대외변수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정부도 경기후퇴와 물가상승 압력을 경계하며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4% 중반으로 끌어내린데 이어 국책연구기관도 우리 경제에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 증가세가 지난 9월부터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5% 급등한데 이어 내년 1/4분기까지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세계 경기둔화 가능성과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위험요인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정부도 신중론으로 돌아섰습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은 내년 5% 성장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당초 5% 성장을 전제했지만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금융시장의 경우 미 FRB의 유연한 통화정책 시사로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모기지 부실과 중국 긴축 등 당분간 대외 요인의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물가의 경우 국제유가와 곡물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당분간 3%대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가격인상폭이 큰 기초원자재와 농축산물에 대해 할당관세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할당관세는 물가안정 등을 위해 세율을 최고 40%P까지 낮출 수 있는 제도로 현재 39개 품목에 대해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천종합청사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