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땅 실소유주는 여전히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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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수사발표에서 BBK사건의 97%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수수께끼로 남은 3%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서울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 항목이다.
검찰은 지난 8월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 의혹에 대해 이명박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 지분은 인정되지만 이 후보 맏형인 상은씨의 지분은 제3자의 차명재산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었다.
실소유주는 자금관리인 등 핵심 참고인이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밝혀내지 못했다는 게 당시 설명이었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도곡동 땅 사건은 이미 처리됐고 이번 수사에서 규명해야 할 의혹은 아니었다"고 답해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는 미제로 남았다.
이 후보가 2001년 당시 'BBK 회장ㆍ대표이사'라고 기재해 사용했다는 명함도 논란거리로 남았다.
이장춘 전 대사가 "2001년 5월30일 이 후보 소유의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받았다"며 공개한 명함에는 'BBK투자자문주식회사.LKeBank.eBANK증권주식회사'라는 문구 위에 한자로 '李明博(이명박) 會長/代表理事(회장/대표이사)'라는 직함이 새겨져 있다.
검찰은 "BBK가 누구의 소유냐가 쟁점인데 객관적 증거로 김씨의 것이고 이 후보가 무관하다는 것이 확인돼 명함이나 인터뷰 내용 등은 더 수사할 필요가 없어 확인하지 않았다"고만 설명했다.
이상은씨의 ㈜다스 지분도 애매하다.
이씨의 도곡동 땅 판매금 7억여원이 ㈜다스로 들어갔는데 이 돈이 정확하게 어떤 계좌를 통해 들어갔는지 추적하는 데 실패했다.
김 차장검사는 "도곡동 땅 소유자는 땅값을 내거나 땅 판 돈을 쓴 사람인데,땅을 살 때 돈을 낸 사람을 추적하는 것은 계좌추적 기간이 5년밖에 안 돼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자금원을 100% 확실하게 캐지 못했음을 인정한 것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수수께끼로 남은 3%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서울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 항목이다.
검찰은 지난 8월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 의혹에 대해 이명박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 지분은 인정되지만 이 후보 맏형인 상은씨의 지분은 제3자의 차명재산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었다.
실소유주는 자금관리인 등 핵심 참고인이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밝혀내지 못했다는 게 당시 설명이었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도곡동 땅 사건은 이미 처리됐고 이번 수사에서 규명해야 할 의혹은 아니었다"고 답해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는 미제로 남았다.
이 후보가 2001년 당시 'BBK 회장ㆍ대표이사'라고 기재해 사용했다는 명함도 논란거리로 남았다.
이장춘 전 대사가 "2001년 5월30일 이 후보 소유의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받았다"며 공개한 명함에는 'BBK투자자문주식회사.LKeBank.eBANK증권주식회사'라는 문구 위에 한자로 '李明博(이명박) 會長/代表理事(회장/대표이사)'라는 직함이 새겨져 있다.
검찰은 "BBK가 누구의 소유냐가 쟁점인데 객관적 증거로 김씨의 것이고 이 후보가 무관하다는 것이 확인돼 명함이나 인터뷰 내용 등은 더 수사할 필요가 없어 확인하지 않았다"고만 설명했다.
이상은씨의 ㈜다스 지분도 애매하다.
이씨의 도곡동 땅 판매금 7억여원이 ㈜다스로 들어갔는데 이 돈이 정확하게 어떤 계좌를 통해 들어갔는지 추적하는 데 실패했다.
김 차장검사는 "도곡동 땅 소유자는 땅값을 내거나 땅 판 돈을 쓴 사람인데,땅을 살 때 돈을 낸 사람을 추적하는 것은 계좌추적 기간이 5년밖에 안 돼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자금원을 100% 확실하게 캐지 못했음을 인정한 것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