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김도우 전 메릴린치 사장이 운용할 헤지펀드에 5억달러의 투자자금을 모집합니다. 김도우 전 사장은 전 세계를 상대로 총 20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인데, 한국에서는 우리은행이 자기자금 일부를 투자하고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펀드투자를 권유할 예정입니다. 김도우 전 사장이 운용할 펀드는 전 세계의 주식과 채권, 외환, 상품, 부동산, 부실채권(NPL) 등에 롱숏 형태의 전략을 구사할 예정입니다. 내년 3월 말까지 자금 모집을 마치고 4월부터 운용이 시작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김도우 사장측의 요청을 받고 검토에 나선뒤 자산운용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도우 전 사장은 월가에서 최고위직을 지낸 한국인으로 박해춘 행장이 LG카드 사장 재직시절에 카드자산을 유동화 하는 과정에서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