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학력저하 쇼크 '유토리 교육' 철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08년부터 초등학교 수업시간 10% 늘려
일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4일 발표한 2006년 국제학습성취도조사(PISA)에서 과학·수학 응용력과 독해력 등 모든 부문의 순위가 떨어진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소위 '여유(유토리) 교육'으로 불리는 현행 교육과정을 철폐하고,당장 내년부터 초등학교 수업시간을 10% 늘리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세계 57개국의 15세 학생 약 4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PISA에서 일본 고교생은 '수학적 응용력'이 3년 전 조사 때보다 네 계단 떨어진 10위를 기록했다.
'독해력'도 14위에서 1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과학적 응용력'의 경우 종전 2위에서 6위로 하락하는 등 전 부문에서 순위가 후퇴했다.
문부과학성은 조사 대상국이 늘었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 응용력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교육계와 언론 등은 정부가 2002년 도입한 '유토리 교육' 정책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인성교육을 중시한다는 명목으로 교과 학습시간을 줄인 것이 유토리 교육이다.
일본에서 작년 6~7월 실시된 PISA는 약 6000명의 고교 1년생이 대상이었다.
이들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유토리 교육을 받아왔다.
일본 정부는 유토리 교육이 학력 저하를 초래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수업시간을 늘리는 등 기초지식 전달 교육 등을 강화키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의 경우 수업시간을 10% 늘리고,고학년에서 영어(외국어) 수업을 주 1회(45분) 실시하는 방안을 최근 결정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일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4일 발표한 2006년 국제학습성취도조사(PISA)에서 과학·수학 응용력과 독해력 등 모든 부문의 순위가 떨어진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소위 '여유(유토리) 교육'으로 불리는 현행 교육과정을 철폐하고,당장 내년부터 초등학교 수업시간을 10% 늘리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세계 57개국의 15세 학생 약 4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PISA에서 일본 고교생은 '수학적 응용력'이 3년 전 조사 때보다 네 계단 떨어진 10위를 기록했다.
'독해력'도 14위에서 1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과학적 응용력'의 경우 종전 2위에서 6위로 하락하는 등 전 부문에서 순위가 후퇴했다.
문부과학성은 조사 대상국이 늘었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 응용력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교육계와 언론 등은 정부가 2002년 도입한 '유토리 교육' 정책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인성교육을 중시한다는 명목으로 교과 학습시간을 줄인 것이 유토리 교육이다.
일본에서 작년 6~7월 실시된 PISA는 약 6000명의 고교 1년생이 대상이었다.
이들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유토리 교육을 받아왔다.
일본 정부는 유토리 교육이 학력 저하를 초래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수업시간을 늘리는 등 기초지식 전달 교육 등을 강화키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의 경우 수업시간을 10% 늘리고,고학년에서 영어(외국어) 수업을 주 1회(45분) 실시하는 방안을 최근 결정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