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브프라임 대출자를 위한 금융구제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송철오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연이은 경기 둔화 전망으로 속을 썩고 있는 미국이 이제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3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자 구제를 위한 대책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경기가 미국 경제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폴슨 장관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 정부의 비과세 채권 발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권과 함께 일부 모기지 금리를 동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차압에 직면한 200만 가구의 어려움을 덜어줌으로써 미국 경제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폴슨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 대응은 수개월간 부진에 빠져있는 주택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FRB의 금리 인하라는 호재가 더해지면 시장은 경기 둔화 우려에서 조금은 쉬어 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폴슨 장관이 이번 대책의 대상자에 선을 그었고 이미 유럽은 물론 아시아에까지 부실이 확산된 것은 당국의 조치에 제한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서브프라임 부실 파문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 대한 결과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