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하나투어에 대해 "앞으로 주가가 반등 국면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위원은 우선 "하나투어가 올 3분기에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일련의 부진 이후 지난달 실적이 오랜만에 전년대비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성장 둔화 우려에 따라 그동안 악화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으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3일 지난달 영업수익은 전년동월 대비 13% 확대된 147억원,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26%와 21% 늘어난 19억원과 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한 연구위원은 특히 "여행 산업의 고성장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1~10월 출국자가 전년대비 17% 확대되는 등 출국자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원화 강세, 고소득층 소비 확대 등 여행업을 둘러싼 우호적인 환경 요인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투어의 출국자 시장점유율도 확대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2.3%에서 2007년 10월 현재 13.5%를 기록중이고, 1~11월 하나투어의 출국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증가했다고 이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