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유통전쟁' 막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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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최대 고급 상권으로 떠오른 해운대구 센텀시티 지역에서 대규모 '유통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미국계 '코스트코 홀세일'등이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인근에 잇따라 지점을 내고 있어 이 일대가 국내 최대 유통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 해운대구에 롯데백화점 부산3호점인 센텀시티점을 개장한다.
롯데는 센텀시티점 개장을 앞두고 2002년 이후 중단했던 TV광고까지 부활시키며 백화점 알리기에 실탄을 퍼붓고 있다.
센텀시티점은 3만5700㎡에 지상 9층,지하 7층 규모로 8개 명품매장과 면세점 등이 들어선다.
지하 7층~지하 3층은 주차장,지하 2층~6층은 백화점 매장, 7층은 면세점,8~9층은 시네마층이다.
롯데는 이곳이 고급 상권인 만큼 '프리미엄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백화점은 특히 지하철 센텀시티역과 지하로 연결했으며 지하에 분수와 공연무대가 있는 광장을 마련해 집객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롯데센텀지점 바로 옆에 2009년 3월 개점을 목표로 동양 최대인 46만2000㎡ 규모의 복합쇼핑센터를 짓고 있다.
신세계는 내년 말께 1단계 사업의 핵심인 백화점을 먼저 오픈할 예정이다.
스파랜드와 웰빙 레저센터가 들어설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7만8000㎡ 규모로 인근 롯데센텀시티점의 2배 크기다.
신세계 측은 2009년부터 엔터테인먼트 시설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부산시로부터 50년 사용권을 확보한 센텀시티 내 9900㎡ 부지에 '영패션 전문관'을 짓기로 하고 착공 시기와 오픈 시기 등을 검토 중이다.
전문관은 지하 7층~지상 12층 규모로 짓는다는 구상이다.
이곳은 현대 측이 1999년 벡스코 개발에 참여하면서 확보한 부지로 젊은 세대의 패션 트렌드에 맞춰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영패션 브랜드를 유치,기존 백화점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도 백화점의 공세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센텀시티점은 지난달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였다.
1개층을 증축해 지상 5층이 됐고 3층 매장에는 50개 이상의 패션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학생가구점,낚시전문점,와인숍 등 상품 구색과 실내장식도 대폭 강화했다.
또 다른 복병인 미국의 대형할인점 코스트코홀세일도 '해운대 진출' 초읽기에 들어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코스트코홀세일 코리아 관계자는 "부산 진출을 검토 중"이라며 "입점 장소로 해운대 수영만 일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조만간 부산 상권의 무게 중심이 10여년 만에 해운대구로 옮겨가면서 상권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미국계 '코스트코 홀세일'등이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인근에 잇따라 지점을 내고 있어 이 일대가 국내 최대 유통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 해운대구에 롯데백화점 부산3호점인 센텀시티점을 개장한다.
롯데는 센텀시티점 개장을 앞두고 2002년 이후 중단했던 TV광고까지 부활시키며 백화점 알리기에 실탄을 퍼붓고 있다.
센텀시티점은 3만5700㎡에 지상 9층,지하 7층 규모로 8개 명품매장과 면세점 등이 들어선다.
지하 7층~지하 3층은 주차장,지하 2층~6층은 백화점 매장, 7층은 면세점,8~9층은 시네마층이다.
롯데는 이곳이 고급 상권인 만큼 '프리미엄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백화점은 특히 지하철 센텀시티역과 지하로 연결했으며 지하에 분수와 공연무대가 있는 광장을 마련해 집객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롯데센텀지점 바로 옆에 2009년 3월 개점을 목표로 동양 최대인 46만2000㎡ 규모의 복합쇼핑센터를 짓고 있다.
신세계는 내년 말께 1단계 사업의 핵심인 백화점을 먼저 오픈할 예정이다.
스파랜드와 웰빙 레저센터가 들어설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7만8000㎡ 규모로 인근 롯데센텀시티점의 2배 크기다.
신세계 측은 2009년부터 엔터테인먼트 시설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부산시로부터 50년 사용권을 확보한 센텀시티 내 9900㎡ 부지에 '영패션 전문관'을 짓기로 하고 착공 시기와 오픈 시기 등을 검토 중이다.
전문관은 지하 7층~지상 12층 규모로 짓는다는 구상이다.
이곳은 현대 측이 1999년 벡스코 개발에 참여하면서 확보한 부지로 젊은 세대의 패션 트렌드에 맞춰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영패션 브랜드를 유치,기존 백화점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도 백화점의 공세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센텀시티점은 지난달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였다.
1개층을 증축해 지상 5층이 됐고 3층 매장에는 50개 이상의 패션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학생가구점,낚시전문점,와인숍 등 상품 구색과 실내장식도 대폭 강화했다.
또 다른 복병인 미국의 대형할인점 코스트코홀세일도 '해운대 진출' 초읽기에 들어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코스트코홀세일 코리아 관계자는 "부산 진출을 검토 중"이라며 "입점 장소로 해운대 수영만 일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조만간 부산 상권의 무게 중심이 10여년 만에 해운대구로 옮겨가면서 상권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